博愛主義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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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작업. ㅋㅋ

hi-tadpole 2011. 5. 29. 23:44
  어제 피피티 만들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잘 알지 못하는 노래 '두 사람'. 성시경 노래를 잘 안 듣는 나에게 두 사람은 어려운 가사였다. 
어디에 초점을 맞출까 하는대 퍼뜩 내가 좋아하는 완소 영화 엘리자베스 타운이 생각났다. 이 영화 보고 싶은 사람은 이 다음부턴 안보는 게 나을지도. 스포같지 않은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길'이란 소재에서 노래와 겹치고 드류가 치유받는 곳 또한 길이니까. 그리고 드류가 그 길에서 치유받을 수 있었던 건 클레어의 성실하고 정성이 넘치는 그녀만의, 드류를 위한, 하나뿐인 로드맵 때문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도 클레어처럼 누군가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야지! 했다.
실은 그 피피티를 만들면서 많은 이들에게 그냥 지나가는 하나의 화면에 불과하겠지만 사랑이란 주제로 시작된 퀘스천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흔하디 흔한 헐리웃 배우들의 사진지만 나름 의미가 있었다.
사랑스러운 눈으로 상처로 꽉 막힌 드류를 쳐다보는 클레어의 사진 그리고 나중에 그녀의 마음을 알게 됐다는 의미로 클레어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드류의 사진을 배치했었다.
 


대박은 그 둘이 가까워지게 된 계기는 긴긴 밤 통화였는데 그 슬라이드는 노래랑 가사가 안 맞아 황급히 넘어갔다.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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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면서 오랜만에 살아있는 느낌이었고 내가 이렇게 쓰임받는구나 싶어서 피곤은했으나 즐거웠어. 아 베가스로 했음 더 좋았을텐데 아쉬워.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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