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ESTA
- 장생포고래체험관
- 카페별리
- 맨해튼
- JFK
- 울산여행
- 히드로
- 뉴욕
- 에딘버러여행
- 런던도보투어
- 런던
- 셜록홈즈
- 피시앤칩스
- 킹스크로스역
- 영국여행
- 영국
- 리젠트스트리트
- 킥애스호스텔
- 웨일즈판타지움
- 프린스스트리트가든
- 울산시티투어버스
- 에딘버러캐슬
- 해외여행
- 에딘버러
- 에딘버러일정
- 런던여행
- 장생포대왕암코스
- 런던북부
- 여행
- 소월당배빵
- Today
- Total
목록맨해튼 (2)
博愛主義者
비오는 뉴욕.캐리어를 내려놓고 나니 손이 가벼워져 사진 찍을 여력이 되었다. 우리집 앞 큰 도로.우리집은 10번가와 9번가 사이라서 허드슨 강 쪽에 가까웠다. 겨우 방에서 짐을 풀고, 똘똘이 동생을 타미스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나라가 야심차게 진행한 도로명 주소.바둑판식과 거리가 먼 서울의 지형은 전통이 살아있는 동 이름에 몇호로 구분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아직 우리집 주소를 도로명으로 들으면 알 수 없는데...그건 아마도 도로명 주소의 효용성이 우리의 정서랑 안 맞아서가 아닐까 싶다.게다가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은, 동 이름에 얽히고 설킨 이야기가 더 재밌으니까 말이다.나라면 뉴욕에서 온 친구에게,왜 압구정동인지, 왜 안국동이 되었는지... 도로명인 OO로보다는 더 재밌게 설명해 줄 수 ..
애석하게도 펜스테이션(Penn Station)에서 39번가에 있던 우리집까지의 사진은... 없다.왜냐하면, 내리자마자 비가 쏟아지고 있었으니까. 지난화에서 말했지만 내 캐리어는 20kg에 육박했으나 바퀴가 하나 고장났고(그것도 안쪽 바퀴)한쪽은 우산, 한쪽은 캐리어.그 와중에 중간중간 구글 맵을 보며 길을 찾아야 했다. 당연히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낙천의 대가인 나는 내가 펜스테이션에서 내리면 비가 뚝 그칠거야... 라는말도 안되는 신념이 있었으나 비가 쏟아졌다.믿을 수 없어. 그동안 어떤 '비'관적인 일기예보도 나의 낙천성을 이기지 못해 결국 말간 해가얼굴을 들이 밀었는데. 어떻게 온 뉴욕인데 비가 온단말인가!!! 망연자실했다. 우산 꺼낼 생각을 안 했다가 펜스테이션 근처 건물 처마 밑에서 어렵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