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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내면일기/마음 듣기 (12)
博愛主義者
이상문학상 말고 다른 문학수상작품집도 보고 싶어서 찾던 중 김유정 문학상 수상작 작품집이 보였다. 수상작가에 익숙한 이름도 많고 해서 꺼내들었다. 치밀함과 적당한 긴장감의 단편 소설의 재미가 있었다. 각 수상작은 재미있었다. 모두모두 태그를 달만큼 소설의 구조, 문장, 마음에 들었다. 그치만 아직은 부족한가, 이인성 작가의 한낮의 유령은 솔직히 잘 읽히지 않아 좀 애매했다. 작가가 알려주는 길을 잘 따라가지 못하겠달까. 첫 독서의 픽) 그러고 보면 이타심은 고통을 무릅쓸 때만 생겨나는 건가 봅니다.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든 쉽게 삶의 쾌락을 포기할 수 없으니까요. 여하튼 그들은 때로 물불을 가리지 않아요. 감각이 죽어가는 중이기는 해도, 여하튼 매순간 살아 있다는 느낌을 확인하기 위해 버둥거리지요. 130..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이름'을 부르는 행위는 존재를 특별하게 만드는 행동이다. 수많은 존재 중 단 하나. 그것을 특정(特定)시켜주는 행동. 사람은 '분절'을 통해 존재를 인식한다. 빛을 분절해 그 중 가시광선을 통해 사물을 보고 있으며, 그것들을 인식하고 있다. 수많은 시간을 시, 분, 초로 나누었고. 수많은 음 중 40여 개의 음을 구분해서 '한국어'를 만들었다.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을 모두 분절한다. 분자, 원자... 나노까지. 그렇게 분절한 덕분에 나는 서른이라는 나이를 살아오는 동안 문명의 혜택을 누리며 잘 살았다. 분절의 명료함이 많은 존재들을 발견하고, 정의할 수 있었다. 그래서 문명의 발전을 이끌었지만. 글쎄. 그 명료함이 세상의 모든 것을 ..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시편 40 : 2 1년 반이 걸렸다. 이 곳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이. 한때는 반석이었고 또 한때는 웅덩이와 수렁같던 곳. 그리고 견고한 걸음이 되는 곳.
체계론적 접근은 조직을 하나의 체계로 보고, 조직을 둘러싼 환경과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체계론적 접근에서 바람직한 커뮤니케이션이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라고 규정한다. 그리고 조직에게 닥친 위기를 해결할 때 가장 바람직한 커뮤니케이션이 쌍방향 균형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PR 이론을 정립한 그루닉의 우수이론과 그 관점을 같이한다. 이걸 좀 더 쉽게 이야기하면, 우수이론에서 커뮤니케이션 발달과정의 최정점은 조직과 공중은 끊임없이 상호작용, 혹은 피드백을 통해서 긴밀하게 서로 '속닥속닥' '미주알고주알' 하는데, 서로 동등한 입장, 동등한 정보를 가지고 하는 것, 그것이다. 조금 넓게 보자면 미주알 고주알 하면서 그들은 탄탄한 신뢰를 쌓아가고, 이 신뢰를 ..
의약품 슈퍼판매 허용으로 관심이 쏠린 박카스. 난 박카스광고만큼은 꼭 챙겨보곤 했는데 다들 알다시피 인사이트있는 광고였기 때문이다. 그럴 수 있었던 건 의약품 광고였던데다 업계 일등이었으니 심적으로 여유있는 카피가 나오지 않았을까... 오감을 한번에 사로잡아 수용자의 관심을 끌 필요는 솔직히 없어보였으니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피로회복엔 역시 박카스! 라는 인식이 이미 있었으니. 그런 박카스가 얼마 전 부터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 라는 카피로 여러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강력한 라이벌 비타 오백은 의약외품이니 의약품인 박카스는 진짜 피로회복약이고 그렇기 때문에 약국에서만 판다는 독자성을 잘 드러낸 카피였다. 그런데 이게 왠일. 어제부터 약국외 판매가 허용되면서 진짜 피로회복제가 비타오백과 함께 ..
어제 피피티 만들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잘 알지 못하는 노래 '두 사람'. 성시경 노래를 잘 안 듣는 나에게 두 사람은 어려운 가사였다. 어디에 초점을 맞출까 하는대 퍼뜩 내가 좋아하는 완소 영화 엘리자베스 타운이 생각났다. 이 영화 보고 싶은 사람은 이 다음부턴 안보는 게 나을지도. 스포같지 않은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길'이란 소재에서 노래와 겹치고 드류가 치유받는 곳 또한 길이니까. 그리고 드류가 그 길에서 치유받을 수 있었던 건 클레어의 성실하고 정성이 넘치는 그녀만의, 드류를 위한, 하나뿐인 로드맵 때문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도 클레어처럼 누군가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야지! 했다. 실은 그 피피티를 만들면서 많은 이들에게 그냥 지나가는 하나의 화면에 불과하겠지만 사랑..
어쩌다 아는 여자 배운 여자 티내보고자 허세스럽게 이 책을 구했다. 근데 이건 뭐 재미도 재미지만 내 생각의 틀을 부수고 있는 중이다. 사상이라는 무림에 내던져진 꼬마 수련생이랄까 좀더 읽어보고 고민해봐야겠다. 간만에 치열한 고민 좀 하게 생겼다.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꺅! 신난다. 드디어 나에게 이런 놀라운 기능을 사용할 기회가 허락되다니! 흐흐 좋다 좋아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을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가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나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뼛속까지 시릴만큼 외로움이 몰려올 때 볼만한 시인듯.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QT 책을 집어들고 집을 나섰다. 어쩜 이렇게 힘들다 힘들다하면서 기도 못 하고 말씀 안 읽고 그러고 사는지.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했는데 마음에 박혀서 떠나질 않는다. QT 질문 중에 나보다 훨씬 부자들, 나보다 학벌이 아주 많은 사람들, 나보다 외모가 훨씬 뛰어난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도 아주 자신있게 '하나님을 찬양하세요' 하고 권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라는 질문이 있었다. 난 그런 자신감이 없었으니까, 그 질문을 보는데 막 마음이 아팠다. 음, 음. 아주 잠시 ccc에 있었을 때 사영리를 전하라고 했을 때, 난 그 사영리를 부끄럽게 여겼다. '저, 저, 제 말 한 번만 들어주시면 안돼요?' 가장 착해보이고 나랑 연배가 비슷한 여자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