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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_드디어, 런던 가이드투어! 드디어 혼자가 아닌 나, 런던 도보 투어(1편)_180618 본문

내면일기/2018) 반칠십_친구찾아 에딘버러에서 런던까지

21화_드디어, 런던 가이드투어! 드디어 혼자가 아닌 나, 런던 도보 투어(1편)_180618

hi-tadpole 2019. 3. 31. 21:52

에딘버러에서 망한 도보투어를 런던에서는 망하지 않았다! 가 결론이다.

런던 도보투어는 안전하게(!) 솔앤비투어에서 신청했고 나는 세계사는 모르는 인문학도....였으므로(쥬륵)

당연히 가이드 투어는 필수였다. 

전체 이름은 "런던 오리지날 시티투어 주요 명소 18곳을 하루에! 런던완전정복!" 이었다.

 

먼저, 가이드님을 웨스트민스터역 4번 출구에 있는 카페 네로(Caffe Nero)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 런던의 월요일 출근길.

자전거 출근이 한창이다. 여긴 집 근처(White chapele) 신호등에서 본 광경.

 

지하철을 타고 카페 네로에 갔다.

살짝 서늘해서 에딘버러에서 입었던(런던보다 꽤 북쪽이고, 좀 더 춥다) 맥코트를 입고 갔는데...

여전히 추워서 뜨신 커피 한잔 때리며 카페 네로 앞에서 기다리니까, 속속 오늘의 한국인을 만났다.(한국어를 얼마만에 듣는 것이냐!)

 

오늘의 일정은, 아주아주 알차다.

모든 일정을 다 쓰기엔 가이드업계에 미안한 일이 될 수 있으므로,

사진 중에 자랑하고 싶은 사진을 골라서 사진 자랑하는 시간으로 가져볼까 한다.

 

△ 템즈강(Thames). 영국의 트레이드 마크, 흐린 날씨.

강물은 한강이 나은 것 같달까.

멀리 런던 아이(London Eye)가 보인다.

 

런던 아이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대관람차라고 한다. 런던 아이 스폰서는 계속 바뀌는데,

요즘은 코카콜라(Coca-Cola)가 런던아이의 스폰서가 되었다.

 

△ 빅 벤(Big Ben).

내가 얼마나 러키한지, 오랜만에 보수공사에 들어가서 빅 벤은 2021년까지 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관광객와 시민을 위해 빅벤의 4면을 돌아가면서 보여주는데,

그나마 운이 좋았던 것은 내가 서있는, 그러니까 웨스트민스터 브릿지(Westminster Bridge)에서 바라보았을 때

웨스트민스터 궁(Westminster Palace)과 빅 벤이 함께 보이는 곳 쪽 면이 열려있었다는 점? 

 

빅 벤(Big Ben)은 1859년에 세워졌다. 빅 벤은 시계탑과 종 모두를 부르는 말인데, 

원래 웨스트민스터 궁 건축 당시 시계탑에 붙여졌던 이름은 성 스티븐 타워(St. Stephen Tower)였고

종에 붙여졌던 이름은 그레이트 벨(Great Bell of Westminster)이었지만 모두 공식 제정된 명칭은 아니었다고 한다.

건설 책임자였던 벤자민 홀의 거구에서 유래한 '빅 벤'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쓰이면서 이 이름은 잊혀졌다고 한다.

2012년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하여 빅 벤은 '엘리자베스 타워'라는 공식 명칭을 갖게 되었다는데, 

2017년 9월부터 2021년까지 약 4년 동안 시계탑 보수 공사로 종이 울리지 않는다. 하필 내가 그때 런던에서 빅 벤을 보다니.

 

△ 빅 벤 쪽으로 돌아들어가면 웨스트민스터 궁으로 갈 수 있는데, 정치, 역사 등과 관련한 주요 건물들이 있다.

여기만 잘 알고 샥샥 구경해도 반나절은 걸릴 것 같았다.

 

참고로, 웨스트민스터궁은 국회의사당이 있는 곳이다.

 

△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

 

위키백과에 따르면 정식으로는 

웨스트민스터 세인트 피터 성당 참사회(Collegiate Church of St. Peter in Westminster), 

간략하게 말할 때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이라고 한다.

성공회 성당이며 영국 왕의 대관식, 결혼식 등 왕실 행사를 거행하거나 매장터로 이용하는 곳이다. 

부근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대성당(Westminster Cathedral)은 로마 가톨릭교회 소속으로 이곳 사원과는 완전히 다른 곳이라고 하며,

며칠 뒤 뮤지컬 위키드(Wicked)를 보러 갔다가 잠깐 앉아있던 곳이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이었다.

참고로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이 여기서 거행됐다고 한다.

이곳에 묻혀있는 사람들은 세계를 움직인 사람들, 그러니까 꽤 유명한 사람들이다.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기억나는 이름은 찰스 다윈, 아이작 뉴턴, 찰스 디킨스 정도?

다른 일정 때문에 이곳에 들르지 못하고 겉만 보았다. 입장료가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음에 갈 땐 꼭 이곳을 가보리라.

 

△ 호스 가즈 퍼레이드(Horse Guards Parade)

액션캠으로 찍으니 광각으로 넓게 넓게 잘 나왔다.

 

호스 가드 퍼레이드(Horse Guards Parade).

기마병의 연병장과 기마대 박물관(The Household Calvary Museum)이 있는 곳이다.

이 기마병들은 워털루 전쟁에도 참여하고 그랬다는데 현재는 주로 국가 공식행사에서 호위역할을 한다고 한다.

평일엔 11시, 일요일엔 10시에 근위병 세리머니가 있다는데 우리는 버킹엄 궁전 근처에서 교대식을 볼 거라

(시간도 11시가 아니었고...) 그냥 넓은 연병장만 보았다. 

보초를 서는 기마병과 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대신 말을 놀래키면 안되니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 세인트 제임스 파크(St. James Park)의 블루 브리지(Blue Bridge)에서.

버킹엄궁전이 멀리서 보인다.

반대편에선 화이트홀과 호스 가즈가 보인다, 그런데....

 

화이트 홀과 호스가즈가 보이는 쪽 사진이 더 예쁘긴 하다.

그래서 가이드님한테 부탁해서 큰맘 먹고 산 젠틀몬스터 클립온을 쓰고 찍었는데.
동그라미 클립온 덕에 살쪄서 동그란 내 얼굴이 더 동그래보여서 조용히 내 외장하드에만 남겨 두는 걸로.

 

 

△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 앞.

근위병 교대식 맛보기.

 

△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

엘리자베스 여왕님이 머무르며 생활하고 업무를 본다는 그곳!

근위병 교대식 직후라 사람이 많다.

이것도 액션캠으로 크게 잡아봤다.

 

여왕님이 계실 때는 정면 위쪽 중앙에 왕의 깃발을 상징하는 '로열 스탠더드(Royal Standard)'가 걸리고,

국경일 등 특별한 날에는 여왕님과 왕실 가족들이 광장 쪽 발코니에 나올 때도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날은 여왕님 생일 퍼레이드도 끝났고, 여왕님도 노쇠하셔서 잘 안계신다고 한다.

 

버킹엄 궁전 앞 정원의 동상은 영국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Victoria Memorial)이라고 한다. 

 

△ 그린 파크(Green Park).

 

그린 파크는 런던의 로열 파크(The Royal Parks) 8개 중 하나다.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찰스2세가 바람피우느라 꽃을 따길래 부인이그걸 막으려고

이 공원의 모든 꽃을 없애라고 해서 이곳은 푸르게 푸르게...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봄에는 수선화, 노란 꽃이 핀다고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어제 오늘 너무 열심히 썼달까....

그럼 다음에 도보투어 2탄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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