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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일기

먼 후일

hi-tadpole 2012. 11. 29. 00:36
먼 후일

                                       김소월

먼 후일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리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리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잊고
먼 후일 그 때에 "잊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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