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博愛主義者
10화_그래, 이것이 에딘버러!_에딘버러 2일차_180615 본문
조식을 먹고, 더 눌러앉고 싶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음 일정을 향해!
조식(Cairngorm Coffee)-Prince Street Gardens-Scottish National Gallery-Scottish Cafe & Restaurant-Scott Monument-Edinburgh Castle-저녁(Globetrotter Fish &Chips)
* 혹시나, 에딘버러 일정을 계획하는데 이 작고 작은 블로그의 게시물을 참고하고 싶다면.
원래는 1일차에 구시가지/ 2일차에 신시가지를 돌아보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름답게도 에딘버러의 날씨가 정말 비바람 쭉쭉쭉!이 되는 바람에
1일차 계획이었던 에딘버러 캐슬이 취소되면서 모든 일정이 바뀌었답니다.
원래대로의 1일차 계획을 확인해보고 싶다면 6화 서두>> http://hi-tadpole.tistory.com/91
2일차 계획을 확인해 보고 싶다면 9화 서두>> http://hi-tadpole.tistory.com/94 를 확인하세요.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Prince Street Gardens)을 가야 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그곳에서 보이는 에딘버러 캐슬이 꽤 나쁘지 않다는 점과 그곳에 꽃시계(Floral clock)가 있어서다.
△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Prince Street Gardens)에서 보이는 에딘버러 캐슬(Edinburgh Castle).
이 글을 작성중인 2018년 7월 말, 지금 서울은 폭염에 신음중이다.
사람이 간사한게, 저날 에딘버러는 전날보다는 덜하지만 꽤나 바람이 불어댔고, 나중엔 싸리비도 조금 내렸었다.
와 너무 날씨 별로다, 했는데... 그 말 취소.
에딘버러 날씨 너무 그리움. 사람이 살만한 날씨인데, 그냥 내가 여행와서 흥이 좀 덜 난다고 그런 망발을 하다니.ㅠ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은 꽤 넓었다. 느낌에 에딘버러에서 가장 큰 공원인듯 싶다.
봄에 수선화가 무릎까지 자란다고 하는데, 나는 초여름이니까. 아쉽지만 에딘버러 캐슬을 보는걸로 만족.
이러나 저러나 해도 풀밭들이 넓기도 넓고 공연장도 있고, 분수도 있는게,
있어야 할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는 공원이다.
이곳에 온 이유 중 하나인 꽃시계!
꽃시계를 찾으러 다녔다.
꽃시계는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 초입에 있댔는데, 이쪽부터 저쪽까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았다.
빙글빙글 돌다가 되게 아기자기하니 예쁜 집 하나를 발견했다.
△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 초입의 집. 이곳이 어디냐면....
△ Great aunt 'Lizzie'의 집
Great aunt 'Lizzie'는 영국의 어린이 드라마 'Teacup Travels'에 나오는 인물인데 이 드라마, 꽤 최근에 만들어진 드라마다.
2015년에 첫 방송을 탔다고 한다.
리지(Lizzie)씨 집이 바로 이곳이다.
리지씨는 어린이들에게 고대역사를 알려주는 캐릭터로
어린이 방문객인 Charlotte, Lokesh, Elliot에게 과거의 역사를 알려주는 인물이다.
아무래도 이모할머니니까.... 옛날 이야기를 자연스레 전달할 인물이긴 하지.
이 집에는 'vast'한 종류의 찻잔(teacup)이 있다(위키 백과를 참고했더니만, 'vast'라고 나왔다).
어린 손님들에게 자신의 집에 오면 차를 주는데, 먼저 그 많은 종류의 컵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모양이다.
컵마다 각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이 그려져있어서 그 유물에 얽힌 이야기를 아마도 리지 이모할머니가 해주시는 듯 하다.
차도 마시고 리지 이모할머니 이야기도 듣고. 이게 찻잔 여행(Teacup Travels를 한번 해석해봤다)의 큰 줄기인듯하다.
오, 재밌겠는데?
(나도 뭐, 이름만으로 따지면 구름비행기 타고 옛날 이야기를 전해주는 귀여운 친구 캐릭터였으니까.
꽤 오랜시간 그 이름으로 놀림도 당하고, 안면 틀 때 쉽게 쓰던 에피소드였으니 꽤 흥미로웠다.)
이 집을 보다가 깨달았다.
이 집 바로 뒤에 꽃시계(Floral Clock)가 있었다.
문제는 내가 계속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건데. 그 이유는... 꽃시계가 단장중이었다.
△ 꽃시계(Floral Clock) 단장 중. 사람이 저렇게 있으니... 모를 수 밖에.
러키하기도 하지.
하필 또 이 시간에.
아쉽지만, 뭐! 다들 못보는 꽃시계 단장하는 모습을 봤다, 치고.
내일 시간이 되면 꽃시계 꽃단장해 놓은 걸 봐야겠다. 생각하고 그 다음 장소로.
그 다음 장소라면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 끝에 있는 '스코틀랜드 미술관(Scottish National Gallery)'이다.
스코틀랜드 미술관과 '왕립 스코틀랜드 아카데미(The Royal Scottish Academy)'가 지하로 연결되어 있다.
△ 스코틀랜드 미술관(Scottish National Gallery). 사실 여기도 첫날, 체크인 하려고 숙소 찾을 때 들렀던 곳.
스코트랜드 미술관은 입장료가 무료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는 이유는 그곳의 소장품이 궁금해서도 있지만 기념품이 재미있는 것이 많아서다.
이 미술관은 나처럼 미술 문외한인 사람들이 보기에 적당히 예쁘고 적당한 그림수가 배치되어서 볼만했다.
△ 견학 온 사람들도 많고, 적당히 예쁜 그림들이 있어서 시간가는 줄 알면서 봤다.
△ 미술관 체험 중인 친구들. 일반인들도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영국에 사는 분의 피셜)
곳곳에 이렇게 눕자세로 미술품을 보며 설명을 듣는 그룹이 꽤 있었다.
어쨌든 이 미술관은 재미있었다.
그림도 그림이지만 각자 다른 모양새로 관람하는 모습이 좋았다.
우리나라 미술관 특별전 같은 건 뭔가... 낮은 조도에 그림만 빵 보이게 하고,
길게 줄을 서서 보는 것과 달리
상설이라 그렇게 밀리지 않는 걸지도 모르겠으나.
밝은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만한 밝기에 각양각색의 사람들 모습 구경이 재미있었다.
지하로 천천히 내려갔다.
전술했듯 지하에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예술(특히 미술) 교육기관인 왕립 스코틀랜드 아카데미와 연결되는 통로가 있는데,
레스토랑도 있고, 기념품 가게도 있었다.
△ 특별전시가 진행되는 곳이다. 이 사진 속 통로 끝 오른쪽에 아카데미로 가는 문이 있다.
△ 기념품 가게와 레스토랑. 창이 커서 채광도 좋았고, 분위기도 좋았다.
기념품 가게를 구경했다.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Votes for Women.
이렇게 곳곳에서 기념하고 있는 것이 보기 좋았다.
△ 기념품 가게에서 다른 건 사실 거기서 거기, 그냥 그래서 이것만 찰칵.
△ 레스토랑에서 탄산수를 시켰다. 그리고 조용히 앉아 사람들의 말소리 듣기와 풍경 구경 시작.
△ 자리에 앉아 창가를 구경했다.
약간 우중충하고 바람도 불었지만 이것이 스코틀랜드의 날씨라고 생각하니
이 날씨에도 점점 낭만이 느껴지고, 애정이 느껴진다.
여행자치고는 꽤 오래 그곳에 앉아 시간을 흘려보내다가 미술관 앞 공원도 구경하고 에딘버러 캐슬도 보러
슬슬 일어나야 했다.
자, 이제 그 다음 일정을 향해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