博愛主義者

피로사회_한병철 본문

외면일기

피로사회_한병철

hi-tadpole 2014. 9. 3. 22:30
28쪽
우울증은 긍정성의 과잉에 시달리는 사회의 질병으로서, 자기 자신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인간을 반영한다.

49쪽
컴퓨터는 엄청난 연산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리석다. 머뭇거리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50쪽
분노는 어떤 상황을 중단시키고 새로운 상황이 시작되도록 만들 수 있는 능력이다.

72쪽
신은 창조를 마친 뒤 일곱 째 날을 신성한 날로 선포했다. 그러니까 신성한 것은 목적 지향의 행위의 날이 아니라 무위의 날, 쓸모없는 것들의 쓸모가 생겨나는 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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