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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일기/2016) 인생은 혼자_뉴욕

02화. 출발하자, 뉴욕으로(0930 인천-뉴욕)

hi-tadpole 2017. 4. 14. 22:31

이번 포스팅의 대부분은 비행기를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한번쯤 찍어내는

공항에서 비행기와의 인증샷. 비행기 속에 기내식 인증샷.

비행기에서 난 이렇게 있었다, 안부 보고의 인증샷들이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항공권 가격인데, 뉴욕 항공편은

서부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다.

5개월 일찍 대한항공으로 예매했고, 항공 스케줄이

107만 2천원이었다.

대한항공의 항공 스케줄이 괜찮아서 가격대비 괜찮았다.


인천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해서 뉴욕에 오전 11시 5분에 도착.

뉴욕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해서 인천에 다음날 오후 5시 2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라


출발할 때도, 도착할 때도 꼭두새벽부터 움직이지 않아도 되었다.

(항공 스케줄보고 물개박수치며 작년 이맘때 예약했던 기억이 난다...)


사진에는 엄청 평화로워보일테지만, 저렇게 아메리치노를 들고 비행기 앞에서 사진 찍기 전까지 에피소드가 꽤 많은 편이다.


그럼 한번 그 에피소드 중 하나를 풀어볼까 한다.



에피소드 01. 비자와 ESTA


1편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2007년에 캐나다 토론토- 뉴욕- LA 일정으로 이미 미국에 다녀오느라

그 해에 10년 짜리 여권과 비자를 한달 미만차이로 발급받은 상태였다.

('여권만료기간=비자만료기간' 수준이라는 이야기임)


그런데 2015년에 미국에 다녀온 회사 언니가 비자로는 미국에 못 들어가고 무조건 ESTA를 발급받아야 하며,

2007년에 받은 여권은 전자여권이 발급되던 시기가 아니라 일반여권이니

ESTA는 전자여권밖에 안되니까 나는 전자여권과 ESTA를 모두 발급받아야 한다고 겁을 주는 바람에


'이미 비자가 있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텐데 왜 그렇지?' 라는 의구심은 있었으나,


혼자 가는 주제에 출국을 못하거나, 혹은 미국에서 입국 거부를 당할까봐 전자여권부터 발급받았다.


그 상황을 보고 있던 나보다 좀 더 일찍 미국에 가면서 비자를 가지고 있던 다른 회사 선생님까지 걱정하길래

어렵사리 미국 대사관에 문의한 결과,


'우리나라는 일반여권과 전자여권을 모두 읽을 수 있는 리더기를 가지고 있고,

 비자를 가지고 있는데 굳이 ESTA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으며,

 ESTA를 발급받으면 그것이 더 이상해 입국이 거부될 가능성이 높다.'


라는 답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여권 하나만 들고 가도 되는 상황이었는데(여행은 16년 09월~10월/ 여권, 비자는 17년 04월)

괜히 전자여권을 발급받아 기존의 여권의 유효기간이 강제 만료되어 

비자를 발급받았던 여권과 새로 발급받은 전자여권 두개를 바리바리 들고가는 상황이 되었다.(휴우)


<<비자와 관련한 또 하나의 tip>>

인천공항에 가면 대한항공 키오스크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는데, 내가 사용했던 2016년 9월 30일 즈음에는

ESTA 보유자만 가능했다. 그래서 비자가 붙어있는 여권을 아무리 갖다 대도 안된다고만 한다.

아직도 그 상태라면, 그럴 때는 걱정하지 말고 창구에서 체크인을 하면 된다.


HELP DESK에서 발동동 심장 콩콩 간은 벌렁 상태였으나 겉보기에는 엄청 도도한척 키오스크가 안되던데요.

라고 말했더니 비자라서 그런거니 창구가서 하라고 했다...(또 한 번 휴우...) 



어쨌든 무사히 비행기를 탑승했다.


그런데 뉴욕으로 출발하기 전에,

꼬리뼈를 다쳐서 오래 앉아있지를 못해 회사에서도 치O환자도 아닌데 도넛방석을 이용하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두시간마다 일어나서 꼬리뼈에게도 휴식을 주어야했고,

이유를 모르는 기침을 뉴욕 출발 전 3주간 하는 바람에 건조한 비행기 공기를 견디기 어려웠다.


그래도 설레지 않겠는가, 10년만에 찾는 뉴욕이라니.

할일 리스트가 백만개는 되는 느낌이었다.


공항에만 가도 설레는데, 비행기를 타면 더 설레는 것이, 출발 전, 댕댕댕 울리는 출발 소리이다.


승객 여러분, 모두 안전 벨트를 착용해주시고.. 할 때 나오는 댕댕댕.


어쨌든, 오랜만에 타는 장시간 비행 대한항공이라, 밥 두번 간식 한번 나왔다.


(점심) 치킨 카레밥(간식) 이름을 까먹은 피자(저녁) 비빔국수



비행하는 동안 남들처럼 자다 깨다 화장실 근처 공터에서 으쌰으쌰 운동하고 모니터로 게임하다 영화보다

사진도 간간이 찍다보니...


뉴욕에 도착했다.


<<건조한 공기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또 하나의 tip>>

마스크는 입 벌리고 자는 못난 나를 무방비상태로 노출하지 않도록 돕는, 비행기 필수 아이템이다.

또, 비행기는 너무 건조하고, 건조하다고 물을 줄창 마시면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 부작용이 생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수분을 공급해 줄 수 있는 마스크!

'크리넥스 가습 촉촉 마스크'라는 신박한 아이템이 있다.

마스크에 패드 형태의 필터가 있는데 이 필터를 물에 적셔 마스크 안쪽 좌우 포켓에 넣어 사용하면...

가습기가 내 코 앞에 있는 느낌이다.

크리넥스에서 돈 안 받음. 집 앞 롯데수퍼갔다가 발견한 꿀템일 뿐. 그래서 사진도 없다.

관련 기사만 링크를 걸겠음.


보시게나, 크리넥스 가습촉촉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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