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런던도보투어
- ESTA
- 런던여행
- 에딘버러여행
- 울산시티투어버스
- 에딘버러
- 장생포대왕암코스
- 여행
- 소월당배빵
- 런던북부
- 리젠트스트리트
- 맨해튼
- 에딘버러캐슬
- JFK
- 킥애스호스텔
- 프린스스트리트가든
- 영국여행
- 해외여행
- 킹스크로스역
- 셜록홈즈
- 에딘버러일정
- 장생포고래체험관
- 히드로
- 웨일즈판타지움
- 카페별리
- 영국
- 런던
- 피시앤칩스
- 뉴욕
- 울산여행
- Today
- Total
목록그녀의 일기 (83)
博愛主義者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 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학원에서 볼때마다 난 이런 사람이 되어 사랑받아야지 하고 싶었다. 오늘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을 보니 이 시가 생각나더라. 내가 본 ..
" 그래요, 바로 당신의 상상이죠. 상상력은 정말 대단한 능력이죠! 그 힘만으로도 당신은 우리와 같아질 수 있어요. 하지만 지혜가 없다면 상상력은 잔인한 감독관이 될 뿐이랍니다.…" "맥, 용서는 잊는다는 것과 달라. 용서는 다른 사람의 목을 놓아주는 거야."
그가 코끼리와 함께 산책했다면, 그녀는 노아처럼 이 세상의 모든 동물들을 이끌고 걸었던 셈이다. 2009년 이상문학상 대상.
2008년 제 32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대상,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 사랑과 믿음, 상당히 어려운 조합이다. 그나마 소망은 뺀다 쳐도, 사랑과 믿음 중 하나만도 제대로 감당하기 힘든 터에 감히 둘을 술목관계로 엮어 사랑을 믿은 적이 있다니. 믿음을 사랑한 적이 있다는 말 만큼이나 뭐가 뭔지 모르게 모호하고 추상적이다.
오래전부터 노래를 가지고 이야기 해 보고 싶었다. 나에게 음악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니까. 특히나 박정현의 노래는 그 멜로디와 가사가 최고다. 오늘 소개할 노래는 6집 Come to where I am에 수록된 The other side라는 곡이다. 뭐, 지금 7집이 나온 마당에 심하게 늦은게 아닌가 싶지만, 늦더라도 차근차근, 하고 싶은 걸 중심으로 하나씩 해 보려고 한다. 이제 한번 살펴보자. 나의 이름은 마리아 신발은 Jimmy Choo 사무실은 22층 더 올라갈 곳도 없지 결혼할 시간이 없었어 관심없어 바쁜 일로 채워 다이어리에 채워 난 이렇게 될 줄 정말 몰랐죠 겉보기엔 내 모습이 좋은가요? But on the other side 외로울 땐 많아 텅빈 집에 돌아와 너무 허전해서 미칠 것 같아..
나를 표현하기. 한동안 뜸했는데 다시 해야하지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하려니 어렵군- 조만간 생각하기와 표현하기를 연습해봐야지.
정이현 소설에 삼풍백화점이 등장한다. 제목이 아예 삼풍백화점이다.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두 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인공과 그녀의 친구. 그녀의 친구는 고등학교 때 동창이었는데 그다지 친하지 않았다. 얼굴만 아는 사이 정도? 그 애매한 사이를 깨고 아는 척한게 그녀의 친구였던 것 같다. 그러다 절친한 친구가 되어갔다. (내용이 확실치 않아 책을 찾아보니 책이 없다. 누구 빌려줬나? 어디갔지?) 아무튼, 주인공은 중산층에 딱히 돈 걱정없이 사는 여자였고 그녀의 친구는 삼풍백화점에서 일한다. 백화점에서 일해본 경험으로 보았을 때 그 친구는 상당한 스트레스와 험난한 삶과의 싸움을 했겠지. (백화점에서 쉬는 시간에 담배피우러 안 나가는 언니들이 없었다. 다들 스트레스를 푸느라 담배를 피우러 갔었다.) 그정도..
일본의 소설가인 오에 겐자부로는 자폐증 아들이 있다. 처음엔 그 아들로 인해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가 있었기에 교만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며 살아왔다. 그 결과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이 되었다고 했다. 그렇기에 오에 겐자부로는 자신의 상처만 안고 살아간 것이 아니라 다른 이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친 상처입은 치유자라고 했다. 그리고 이 말이 있었다. 짧은 생각으로 축복이니 저주니 함부로 말하지 말라. 믿음의 시각,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수많은 가치를 볼 수 있게 된다. 전병욱, 자신감
학교에서부터 선유도는 처음이었다. 게다가- 당산역에서 걸어서 선유도를 간 건 처음이었다. 항상 집에서 차로 편하게 왔던 길인데 참으로 험난했다. 그 이유중에 하나는 우리 일행중에 전동 휠체어를 타는 분이 한 분 계셨기 때문이다. 7호선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매표소와 승강장 모두 비교적 쉽게 갈 수 있었지만, 대림역에서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승강장을 갈 수 없기에 꼼짝없이 빙빙 돌아 리프트를 타야만했고- 당산역에서 선유도를 가는 동안에는 2호선과 9호선 환승 구간을 지나는 바람에 한창 공사중이라 길도 별로인데다 차가 씽씽 달리고 길도 매우 좁았다. 한번도 내 몸이 휠체어를 탈 만큼 불편해 본적이 없었기에 몸이 불편하면 그냥 계단을 못 오르내릴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제처럼 내 주위에 계단이 많다는 걸 느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