博愛主義者

12화_에딘버러캐슬 도착_에딘버러 2일차_180615 본문

내면일기/2018) 반칠십_친구찾아 에딘버러에서 런던까지

12화_에딘버러캐슬 도착_에딘버러 2일차_180615

hi-tadpole 2018. 8. 4. 22:41

조식(Cairngorm Coffee)-Prince Street Gardens-Scottish National Gallery-Scottish Cafe & Restaurant-Scott Monument-Edinburgh Castle-저녁(Globetrotter Fish &Chips)


* 혹시나, 에딘버러 일정을 계획하는데 이 작고 작은 블로그의 게시물을 참고하고 싶다면.

원래는 1일차에 구시가지/ 2일차에 신시가지를 돌아보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름답게도 에딘버러의 날씨가 정말 비바람 쭉쭉쭉!이 되는 바람에

1일차 계획이었던 에딘버러 캐슬이 취소되면서 모든 일정이 바뀌었답니다.


원래대로의 1일차 계획을 확인해보고 싶다면 6화 서두>> http://hi-tadpole.tistory.com/91

2일차 계획을 확인해 보고 싶다면 9화 서두>> http://hi-tadpole.tistory.com/94 를 확인하세요.


지난화에 이어! 미리 예약해 둔 티켓을 뽑은 뒤, 에딘버러 캐슬 입구로 고고!


△ 저 멀리 보이는 아치형 문을 들어서면 검표원이 있다.

지금 여긴 에딘버러 캐슬 앞마당. 그 유명한 밀리터리 타투(Military Tattoo)를 하는 곳!


내가 갈 때는 밀리터리 타투(Military Tattoo) 준비가 한창이라

에딘버러 캐슬 앞마당은 사진과 같았다.


△ 여기서 공연을 본다면, 재밌을 것 같다.


여름밤, 사람들이 가득찬 이 앞마당에서 각국의 군인들이 군악대 축제를 한다고 생각해보면... 불꽃놀이와 함께!

정말 신날 것 같다.


에딘버러 캐슬에 가서 꼭 봐야할 것들이 있는데.

그레이트홀(Great Hall), 

아너스 오브 스코틀랜드(Honours of The Kingdom),

전쟁 감옥(Military Prison/Prisons Of War) 정도이다.


한편, 하프 문 포대(Half Moon Battery)에서는 로열마일의 전경을 볼 수 있으니 들러보는 것이 좋고,

나는 놓쳤지만, 1 o'clock gun이 있는데. 매일 오후 1시 마다 대포를 쏘니 그 구경을 하고 싶다면 오후 1시 전에 도착하는 것도 좋겠다.


팁 첫번째! 

에딘버러 캐슬에도 오디오 가이드가 있지만 아쉽게도 아시아 계열로는 중국어, 일본어만 있으니

차라리 영어 가이드를 듣는 것이 좋고, 아니라면 공부를 조금 해서 필요한 방만 가도 괜찮을 것 같다.


공식홈페이지에 가면 대표 스폿의 설명이 간략히 적힌 페이지가 있다.

이 부분을 참고해서 가도 좋을 듯하다.

https://www.edinburghcastle.scot/discover


그 페이지에 있는 스폿 중 한군데, 성 마거릿 성당(St. Margaret's Chapel)빼고 다 들락날락하며 에딘버러 캐슬을 다 보았지만

사람들이 많이 가는데는 이유가 있나보다. 전술한 세개가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참고로 성 마거릿 성당이 에딘버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한다.

존 녹스는 로열마일에서 가장 오래된건가... 기억이 가물가물.


그 세개를 중심으로 블로깅을 해볼까 한다.


사실 에딘버러 캐슬은 너무 군대 덕후들을 위한 공간이었어서 군대에 대한 흥미가 없는 사람은...

그다지 볼 것이 많다고 할 수 없었다. 정말 위의 세개에 하프 문 포대, 1 o'clock gun 정도 보는 것이 컨디션 상 좋다.

다리도 아프고 힘도 들고...


개인적으로 나는 홀리루드 궁전(Palace of Holyroodhouse)이 더 아기자기하고 이야깃거리도 있고 해서 좋았다.


우선 아너스 오브 스코틀랜드(Honours of The Kingdom).

아무래도 이곳이 가장 유명한데, 그 이유는 이곳에 '스코틀랜드 왕관(the Scottish Crown Jewels)'이 있기 때문이다.


간송미술관에서 보았던 '30분 전입니다. 표지판'의 스코틀랜드 버전.


스코틀랜드 왕관(the Scottish Crown Jewels)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찍지 못했다.

그 옆에 대관식때 썼다는 그 유명한 운명의 돌(Stone of Destiny)도 함께 있었다.

그 방을 들어가는 동안 문제의 스코틀랜드 왕관이 언제 쓰였는지 조각이나, 밀랍인형들로 설명되어 있었다.


△ 이런식?


사람 크기보다 살짝 큰 크기로 제작된 상태라 생동감이 있었다.


그 다음은 그레이트홀(Great Hall).

너무 기대했나, 경복궁 근정전 사이즈는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아서 이게 그레이트해? 라는 느낌이 들었다.


△ 사람이 많아서 카메라 시야에 많이 걸렸다. 그래서 남은 사진이 이것 하나.ㅠ

지붕이 좀 특이했다.


△ 텔레비전에서나 봤던 갑옷을 여기서 보니 신기해서 한컷.


그나저나 에딘버러에 있는 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은 편이어서 자동적으로 입이 짧아졌다.

다행스럽게도(?) 영국 음식은 맛이 없다고 들어서 그다지 아쉽지는 않았지만.

영국에 오면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를 즐겨봐야 한다고 어디서 보는 바람에

물가가 비싼 런던보다는 에딘버러에서 해결하려고 했고

마침 에딘버러 캐슬 안의 카페 'The Tea Rooms'에서 고즈넉하니 있어볼까 싶어서 도전!


△ 애프터눈 티 세트. 먹을 것이 3층탑이다! 

3층이다보니 너무 길어서 각이 안 잡혀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다.


△ 보기만해도 당이 쭉쭉 올라올 것 같은 단 디저트.

가장 위층의 디저트. 한번쯤은 아웃포커스로 배경을 날려보고 뭐 그래야지 않겠소?


애프터눈 티와 3층 디저트탑을 먹을 때 정해진 것은 없다고 하지만 1층부터 먹는 것이 룰이라면 룰이다.

아무래도 1층은 스콘계열이라 담백하고, 2층은 샌드위치, 3층은 달콤이 순이니까.

너무 단 걸 먼저 먹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바에야 1층부터 담담히 해치우는 것이...


티를 정할 수 있는데 내가 그 때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를 시켰던가... 

아무튼 티를 정할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티를 선택하고

저 3층 디저트탑을 받아서 맛있게 먹으면 되고. 

아무리 내가 뭘 잘 안 먹어서 위가 비었다지만, 혼자 먹기 벅차서 조금씩 남겼다.


대망의 전쟁 감옥(Military Prison/Prisons Of War).

영어를 두개 적어놓은 것은 내가 본 지도와 홈페이지의 명칭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지도는 검표원이 표 검사 하기 전에 안내소에서도 받을 수 있는 것 같은데 당연히 그곳에 영문이 없길래 또 있을 줄 알고

그냥 나와서 표 검사받고 들어왔더니 없었다.


오디오 가이드 대여소에서 받았더니 지도가 코딱지만하고 이름이 달랐다.

어쨌든 갔던 곳을 표시해 가면서 보았는데 꽤 힘들었다.


또 하나의 팁은 오디오 가이드 대여소 옆에 커다란 시계가 붙어있는데 그건 가이드 투어 시작 시간이다.

무료인듯 한데, 영어 무능력자여서 굳이 들어봐야 보고싶고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못보고

스트레스만 받을 것 같아서 포기했다.

가이드 투어는 한번 확인해 보길.


△ 롯데월드 신밧드의 모험과 같다고나 할까. 

나름 기념관인데 계속 수감자들끼리 대화하는 소리 등등 체험이 가능해서 놀이공원 온 줄 알았다.


이 정도로 꽤 중요하다 싶은 스폿(건물 중심) 소개는 끝내고.

에딘버러 캐슬 내 전경과 캐슬에서 보는 에딘버러 시내 소개 시간!


비가 오락가락 해도 오락가락 했던 그날.

표지판부터


△ 하프 문 포대(Half Moon Battery)에서 보는 에딘버러 시가지(캐슬힐 광장쪽)는... 못보았다.

딱 보인다는데ㅠ 지금 구글링해보니 세상 잘 보이는데.

거기에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했던 모양이다.

내가 찍은 건 아무래도 전방포대(Forewall Battery) 인가보다. 스콧 기념탑만 보인다.ㅠ


△ 전방포대(Forewall Battery)에서 본 시내

저 멀리 스콧기념탑.ㅠ

성을 둘러싸고 대포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구역마다 이름이 다르다.


△ 좀 더 구멍쪽으로 가까이 가서 찍은 사진.


전방포대(Forewall Battery)에서 본 전경.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과 신시가지가 아주 잘 보인다.

여러분, 하프 문 포대(Half Moon Battery)에서

캐슬힐(Castle Hill) 광장을 보세요!

두고두고 아쉽네요.ㅠ

 

△ 국립 스코틀랜드 전쟁기념관(The Scottish National War Memorial).


△ 아가일 포대(Agayle Battery)옆 공터 풍경.


△ 시선을 살짝 바꿔서. 저 멀리 아가일 포대가 보이고, 에딘버러 시내도 살짝 보인다.

액션캠이라 광각이다보니... 수평에 약간 왜곡이 있다.


△ 에딘버러 캐슬에 오면 꼭 보라는 몬즈 메그(Mons Meg).


지식백과에서 찾아보니 몬즈 메그라는 명칭은 대포를 시험한 장소인 벨기에의 몬즈(Mons)와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3세의 여왕 이름인 마거랫의 애칭인 메그(Meg)에서 따오게 되었다고 한다. 몬즈 메그의 구경은 56cm였으며, 사용하는 탄환의 무게는 180kg로 하루에 8 ~ 10번 밖에 발사할 수 없었으며, 포를 옮기는데만 백여 명의 사람이 필요할 정도로 거대하여 수상으로 밖에 운반할 수 없는 결점이 있었다는데...

전쟁에 쓸 순 있는 것이었을까....


△ 몬즈 메그 뒤태. 정말 그 당시로 상상하면 크긴 크다.


△ 몬즈 메그에서 본 아래. 저기 긴 대포가 1 o'clock gun이다.


대포 자리마다 전경을 보니 역시, 높긴 높고 멋지긴 하다.

그 옛날 대포담당은 늘 이곳을 지키기 위해 이 높은 곳에서 에딘버러를 보았겠지.


△ 가까이서 본 1 o'clock gun. 멀리 바다도 보이고. 구름도 보인다.


이때 이슬비가 살짝 살짝 내렸었다. 그래서 구름이 낮게 뭉게뭉게.

이것 말고도 참 많이 갔지만 눈으로, 귀로 잘 담아 왔다.

역시 나는 홀리루드야... 안 갔으면 어쩔 뻔 했어.

홀리루드는 시간남으면 가려고 했던 곳인데, 그곳을 꼭 갔어야 했던 듯.


△ 역시나 잘 가라고 비가 내린다. 불볕더위에 지친 요즘, 이 빗방울이 떨어진 바닥의 사진이 너무 그립다.


블로깅을 하면서 보니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한번 더 정리되는 느낌이다.

이제 대망의 저녁식사와 숙소 '킥애스 호스텔'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화에.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