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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그녀의 일기 (83)
博愛主義者

그린파크를 둘러보고 나선 오전반 팀원들이 나가고, 오후반 팀원들만 남았다. 각자 알아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어쩌다보니 혼자 온 동생님이 생겨서 같이 점심을 먹게 되었다. 우선 가이드님이 랍스터와 기타 등등을 추천해주셨는데, 랍스터는 뉴욕에서 배터지게 먹었고. 고기가 땡겨서 언젠가 알아본(아마도 비행기 고를 때였겠지) 플랫 아이언(Flat Iron)을 갔다. 원래는 저녁때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을 둘러보고 가려고 했으나... 헤쳐 모이기로 한 곳이 레스터 스퀘어(Leicester Square)였고 플랫 아이언도 그 근처여서 그 동생님과 함께 갔다. △ 적절하고 적당하게 세트메뉴 선택. 생각보다 느끼한것을 소화하지 못하므로 사이드로는 상큼한 채소 그리고 토마토까지. 플랫 아이언은 보이다시피..

에딘버러에서 망한 도보투어를 런던에서는 망하지 않았다! 가 결론이다. 런던 도보투어는 안전하게(!) 솔앤비투어에서 신청했고 나는 세계사는 모르는 인문학도....였으므로(쥬륵), 당연히 가이드 투어는 필수였다. 전체 이름은 "런던 오리지날 시티투어 주요 명소 18곳을 하루에! 런던완전정복!" 이었다. 먼저, 가이드님을 웨스트민스터역 4번 출구에 있는 카페 네로(Caffe Nero)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 런던의 월요일 출근길. 자전거 출근이 한창이다. 여긴 집 근처(White chapele) 신호등에서 본 광경. 지하철을 타고 카페 네로에 갔다. 살짝 서늘해서 에딘버러에서 입었던(런던보다 꽤 북쪽이고, 좀 더 춥다) 맥코트를 입고 갔는데... 여전히 추워서 뜨신 커피 한잔 때리며 카페 네로 앞에서 기다..

원래 계획은 프롬로즈힐(Promrose Hill)까지 가는 것이었지만, 이상하게 이번 영국여행에선 언덕이 싫었다. (첫 언덕 일정이었던 에든버러의 아서 시트(Arthur's Seat)에서부터 바람이 빠져서 였던 걸까.) 아마도 그건 테이스트 오브 런던에서 너무 힘을 빼서 일지도... 어쨌든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캠든 마켓이고, 캠든 마켓 전에 피시 앤 칩스도 먹어야 했다. 혼자서 세상 음식 구경은 다한 느낌으로 리젠트 파크를 빙빙 돌다가, 캠든 마켓으로 향했다. 캠든 마켓으로 가는 길에 겸사겸사 HOOK이라는 피시 앤 칩스 맛집을 찾았다. 가는 길에 Jazz Cafe, 나름 비싸고 유명한 재즈 카페를 지나갔다. △ 이곳이, Jazz Cafe. 아직 개장 전이라 닫혀있었다. 사실 이날 동행할 친구가 있었다..
이상문학상 말고 다른 문학수상작품집도 보고 싶어서 찾던 중 김유정 문학상 수상작 작품집이 보였다. 수상작가에 익숙한 이름도 많고 해서 꺼내들었다. 치밀함과 적당한 긴장감의 단편 소설의 재미가 있었다. 각 수상작은 재미있었다. 모두모두 태그를 달만큼 소설의 구조, 문장, 마음에 들었다. 그치만 아직은 부족한가, 이인성 작가의 한낮의 유령은 솔직히 잘 읽히지 않아 좀 애매했다. 작가가 알려주는 길을 잘 따라가지 못하겠달까. 첫 독서의 픽) 그러고 보면 이타심은 고통을 무릅쓸 때만 생겨나는 건가 봅니다.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든 쉽게 삶의 쾌락을 포기할 수 없으니까요. 여하튼 그들은 때로 물불을 가리지 않아요. 감각이 죽어가는 중이기는 해도, 여하튼 매순간 살아 있다는 느낌을 확인하기 위해 버둥거리지요. 130..
요란한 광고 덕에 읽었다. 캐비닛의 재기발랄함이 기억났고, 좋아하는 작가인 김연수와 이름이 비슷해 읽었다. '요란한 광고'에 비해 구성이나 내용은 그냥 그랬다. 서구의 고독한, 자신의 직업에 회의가 드는 킬러 이야기를 한국어 패치한 느낌? 그렇지만 그럼에도 좋은 책이었다. 라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보여주는 세계관 때문이다. 그저 그런 킬러 이야기일 뻔 했으나 중간중간 섬세하고 통찰이 있는 작가의 인생관이 흩뿌려져 있었다. 첫 독서의 픽) 우리는 더럽고 역겹지만 자신이 발 디딘 땅을 결국 떠나지 못한다. 돈도 없고 먹고살 길도 없는 것이 그 원인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다. 우리가 이 역겨운 땅으로 되돌아오는 것은 그 역겨움이 익숙하기 때문이다. 역겨움을 견디는 것이 저 황량한 세계에 홀로 던..
드디어 테이스트 오브 런던 행사장에 도착했다!리젠트 파크의 어느 부분에서 했는지 어떻게 용케 찾아갔는지 모르겠다는 게, 스아실!(여러분, 누누히 말하지만 제 블로그는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라기 보다는 그저 하루하루 여행지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생존의 기록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우선 알아두어야 할 사실!런던의 6월 중순은 생각보다 아무것도 없었다.1. 축구도 끝났고2. 윔블던 테니스는 몇주 뒤고3. 여왕님 생일 퍼레이드도 끝났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내가 런던에 있을 때 할 수 있는 것 세가지+하나 더! 1. 마라톤"run though"라는 사이트에 가면 날짜와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재밌는 건 그 사이트에서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마라톤 대회를 열고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막 기업이 이벤트로 하는 거..
애비로드(Abbey Road)에서 테이스트 오브 런던(Taste of LONDON)이 열리는 리젠트 파크(Regent's Park)까지 도보로 20분이라니까,아무래도 런던 거리를 걷는 건 재미지는 것이니까. 걸어보았다.사실 이날의 목표는 런던 북부 도장깨기?? 어쨌든 북부를 지나보니 나름 고급진 동네 같았다.그리고 리젠트 파크를 가는 동안, 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부띠끄 느낌이 나는 동네에 비싼 오토바이와 스포츠카들이 전시되어있었다. △ 들어보기만 했던, 남자들의 로망이라는할리데이비슨(Halley-Davidson) 오토바이. △ 잘은 모르겠지만 알록달록 거리가 환해지는 오토바이 모음도 있었다. △ 뭔가 사연있고 좋아보이는 차부터 △ 빈티지느낌나는 차까지. 다양했다. △ 차들 사이에 음식점은 성업중. 나도..
예배가 끝나고, 셜록홈즈 박물관을 향해!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역부터가 아주 그냥 셜록셜록했다. △ 안녕, 나는 셜록이 동네, 베이커 스트리트(Baker Street)야. 역에 도착하자마자 마음이 설레었다.어머, 셜록의 옆모습이 잘 그려진 타일을 보니, 이곳이 정녕, 셜록의 나라입니까!마음을 진정하고, 우선 그렇게도 자주 등장하는 베이커 스트리트 221B를 향해 걸어갔다. △ 역에서 제대로 출구를 찾아 나오면 이 광경이 펼쳐져야 한다. "Taste of London" 표지판 쪽으로 걸어가면, 진짜 셜록의 집이 나온다.출구가 여기가 아니었다고? 너무 긴장하지 마라. 우리에겐 구글 맵이 있지 않은가. 사실 셜록이의 집을 지나 그 다음 일정이 안그래도 테이스트 오브 런던(Taste of London)이었으니까..
며칠 전에 뜻하지 않게 런던 시내를 잠시 밟아보았지만, 진정한 런던의 시작은 오늘부터이다. 마침 주일이라 예배를 드리기로 결심했다.여행을 가면 늘 하는 게 현지 예배를 하는 것인데, 그 말을 알아듣는지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곳에서의 예배를 느끼고 싶어서 꼭 빼놓지 않고 하는 것이다. 여행지가 정해지면 내 기준에(내가 알고 있는 한) 의미가 있는 현지 교회를 찾는다.되도록이면 나와 교파가 같으면 좋겠지만 아니면 어쩔수 없고.현지 교회를 찾는 일은 여행만큼이나 설렌다.어쩔수 없는 교회다니는 언니인건가. 교회 가는 길에 약간 시간이 남아서 교회 코앞에 있는 커피 가게(Pret a manager)에 들렀다.괜히 스타벅스는 안 가게 되고 프렛으로 가고 싶어졌다. 아마도 스타벅스는 미국꺼니까?살짝 서늘한 기운이 들..
브런치를 끝내고 많은 후기처럼 드디어 우버를 타고 웨벌리역(Waverley Station)으로 갔다. 오후 2시 30분 기차였지만 꽤 일찍 가서 기다렸다.비행기 놓친 것에 대한 교훈이 굉장히 컸으니까. 혹시나 우버를 제대로 못탈까봐(날도 밝고 이제 길도 다 아는 데 그럴리 없겠지만 그래도.)가서 기차 티켓 제대로 못 인쇄할까봐(이미 인쇄한 종이도 있지만서도.) 등등. 모든 불운을 다 생각해 내고선 일찍 갔다. 첫날 밤이라 어둡고 깜깜하고 비오고 바람불고 해서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에딘버러는똑같이 마지막날은 비도 오고 바람도 불었지만 며칠 있었다고 꽤 호락호락해졌다. 우버를 불렀으나 찾지 못했던 그날과 달리 호스텔 앞으로 우버는 바로 왔고,우버 운전기사님은 친절하셨으며, 19kg 캐리어도 친절하게 내려주셨다..